맑은 날의 낙산공원, 이화벽화마을
서울 가볼만한 곳
어느 여름의 낙산공원과 이화벽화마을. 낙산공원과 벽화마을이 붙어있어서 한 번에 가기 좋다. 대학로 근처라서 꽤나 좋은 듯. 젊은이들이 많이 가겠네.
그래도 오르막길이기에 걸어 올라가기엔 조금 힘들다. 특별한 벽화마을이라기 보단 일반 주택가에 조성된 벽화마을. 그래서 일반 마을이기에 시끄럽게 된 분위기를 싫어하는 거 같았다.
벽화마을에 있던 하늘을 걷는 동상. 제일 맘에 들었던 동상. 어딘가 봤었고 보고 싶었던 동상.
나무 그늘과 딱 맞아 보였던 벽화. 나무까지 생각해서 그렸던 걸까 싶다.
조금 더 걸어가 보면 색색깔로 된 벽의 건물들이 나왔다. 단색으로 붙어있어서 꽤나 이질적이고 신기했는데 수평 맞춰서 찍어보고 합쳐봤다. 레고 같네.
어딘가에서 또 많이 봤었던 길. 돌아 올라오는 오르막길. 이 날 햇살까지 좋아서 사진이 이쁘게 나왔다.
사람 사는 동네의 일반 골목길이지만 그 골목길만의 느낌이 있다. 일부러 꾸며지진 않고 사람 사는 자연스러운 느낌. 다른 골목길도 다 비슷하지. 우리 동네 골목길을 이화벽화마을이라 뻥치고 올려도 모를 거 같긴 하다.
올라올라 올라가 보면 성벽이 나오고 낙산공원쪽으로 향하게 된다. 꽤나 높아서 멀리까지 보이는 곳. 탁 트인 전망이 좋다. 성벽을 따라 이어진 길은 약간 시골 느낌이 난다. 정겨운 길.
역시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게 시원하고 좋다. 이래서 산을 오르고 높은 건물에 올라가나 보다.
즐길 수 있는 벽화도 있고, 조용한 골목길도 있고, 성벽을 따라 오르는 산책길도 있는 곳. 좋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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