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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별, 수원화성
수원 가볼만한 곳
늦은 시간의 수원화성은 꽤나 한적한 느낌이다. 아무도 없는 길은 조금 무섭긴 하지만 반대로 조용해서 좋기도 하다.
방화수류정 옆 성곽길엔 프로젝트로 색색깔의 수원화성을 만들어주고 있다. 홀로 바뀌는 걸 계속 구경했다.
대부분 달과 함께 성곽길을 그려냈다. 달과 함께 수원화성의 주 건물들이 프로젝트로 비춰지고 있었다. 하늘이 맑은 날엔 별도 함께 찍어볼 수 있다.
불이 꺼진 수원화성 성곽길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생각보다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시골같이 엄청난 별들이 펼쳐지진 않지만 즐길 수 있는만큼은 되는 거 같다.
이 날은 멀리 달이 빛나고 있었다. 다행히 별을 바라보는 방향에 없어 월광이 별을 방해하진 않았다. 동장대 위로 떠오른 반달.
맑은 날, 늦은 시간 한번쯤 가볼만한 성곽길. 이젠 좀 힘들겠지만 날이 풀리고, 상황이 나아지고, 맑은 날에 다시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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