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하늘의 한남대교
서울 가볼만한 곳
시간을 써버리고 싶었던 날, 멍 때리고 싶었던 날 한강에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느 쪽으로 갈까 하다가 가본 한남대교. 신사역에서 조금 걸어서 도착한 한남대교.
이때의 베스트 사진이라고 느꼈던 사진. 이 날 하늘색이 너무 이뻤고 노을이 너무 이뻤다. 결국 핸드폰 케이스까지 이 사진으로 했었는데.
다리를 건너갈까 하다가 이 날은 강가에서 멍때리기로 했다. 진짜 하늘이 말도 안 되게 좋았던 날. 조금씩 있는 구름이 심심하지 않게 해주기도.
꽤 어두워질 때까지 그냥 멍 때리고 있었다. 어느새 캄캄해지고.
그냥 가기엔 아쉬워서 조금 걸어 동호대교가 가까이 보이는 곳까지 갔다. 화려한 색깔의 동호대교. 다음엔 제대로 찍으러 가봐야지.
정말 멍 때릴 시간이 필요했는데 너무 좋은 풍경을 봤다. 이 날의 짙은 하늘색은 최고의 하늘이었다. 이 이후에 저런 짙은 노을 지는 하늘을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그만큼 인상 깊었던 그날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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