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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쉽게 갈 수 없는 곳, 수원 서울대 수목원 

수원 가볼만한 곳

인터넷을 하다 문득 수원의 서울대 수목원이 일시적으로 오픈된다는 내용을 봤었다. 수원에 왜 서울대 수목원이 있지란 생각부터, 안 가본 곳이니 가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연구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가 이번에 일시적으로 오픈하였다고 한다. 올해는 끝났고 아마 내년에 다시 시작할 듯하다.

 

https://www.suwon.go.kr/web/suwonedu/list.do?tabkey=0

 

수원시 교육 통합검색

강좌 리스트 - No., 강좌명, 접수기간/교육기간, 모집인원(대기인원), 교육요일/시간, 대상, 교육장소, 상태 No. 강좌명 교육기간/접수기간 모집인원(대기인원) 교육요일/시간 대상 교육장소 상태 31

www.suwon.go.kr


서울대 수목원에는 주차할 곳이 없어서 조금 떨어진 곳에 주차를 했다. 보통 탑동 시민공원에 많이 한다고 한다. 나는 그것도 모르고 더 멀리 주차하고 좀 걸어서 왔다. 해설가 분과 같은 시간에 예약한 분들. 평일이라 그런지 아주머니 분들과 애들이 있었다. 시작 시간이 되고 설명과 함께 투어 시작.

 

수원의 서울대 수목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수목원이라고 한다. 해외의 다양한 나무들을 가져와 연구하기도 하고 오래된 나무들도 많다고. 서편과 동편으로 나뉘어 있는데 내가 구경한 곳은 동편. 서편이 더 넓다고 하셨는데 다음에 한 번 기회 되면 가볼 생각이다. 

관리하고 있는 수목원이기 때문에 관람로가 아닌 길로는 갈 수 없다. 해설자 분과 함께 동행해서 같이 이어진 길로만 갈 수 있다. 차례차례 길 따라 있는 나무들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걸어갔다.

 

초입에 자리하고 있던 미국풍나무. 한국의 단풍나무와 달리 잎 크기가 크다. 진짜 단풍국에서 온 나무라서 그런가. 역시 아메리카 스케일이 다르구나. 이 품종도 수원에 심기 시작했다고 하셨다. 언젠가 이 나무로 둘러싸인 알려지는 거리가 나오겠지.

 

미국풍나무

줄기가 여러 나무들로 희한하게 자라고 있던 뇌성목. 인상 깊은 나무 이름들을 노트에 적었는데 이 나무가 뇌성목이 맞겠지.

 

뇌성목

줄기 색깔이 색색별로 이뻤던 노각나무. 껍질이 이렇게 나나 신기했었다.

 

노각나무
이뻤던 잎

나무들이 엄청 많았기에 다양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많은 설명을 듣기도 하고, 열매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고. 높은 나무부터 낮은 나무들까지, 다양한 스토리가 있는 나무들도.

 

기생?

그중에 꽃같이 이쁘고 마른 봉오리가 펴 있던 백합나무. 무엇보다 봉우리의 색깔이 맘에 들었다.

 

백합나무
가을가을

설명을 듣고 한 바퀴 쭉 돌고 나니 90분이 지나있었다. "걷기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한 줄의 관람평을 남기며 투어를 마쳤다.

수목원에서, 나무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 들어보는 건 처음이었다. 비슷하게 생겨도 조금씩 다른 나무들이 많았고 나무도 알면 알수록 재밌는 거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점점 더 알아가 보면서 이런저런 색다른 나무를 찾는 것도 재밌을 거 같다. 사람이 아는 만큼 관심과 흥미를 가진다는 걸 새삼스레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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