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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서호, 화서

수원 가볼만한 곳

벚꽃이 피기 시작했을 때쯤, 옛날 서호로 가는 길에 펴있던 벚꽃이 떠올랐다. 그저 스쳤던 순간이었는데 계속 남아있어 다시 가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화서역에서

화서역 5번 출구로 나오면 서호꽃뫼공원이 바로 보인다. 우거진 숲 느낌이 아닌 운동하면서 쉴 수 있는 꾸며 놓은 곳.

 

서호꽃뫼공원
서호호수 가는 길

서호꽃뫼공원을 지나 가면 교회가 보이고 교회를 지나면 서호호수 가는 길이 보인다. 옛날 이 길에 펴있었던 벚꽃이 기억에 남았었는데.

 

서호호수 가는 길

만개하기 바로 직전 같았던 날. 서호호수로 길은 벚꽃길로 꾸며져 있었다.

 

수원성감리교회

서호호수 근처에 있는 교회. 벚꽃은 펴있지만 다른 나무들이 휑해서 조금 아쉬웠던 뷰.

 

서호호수 나오는 길

서호호수 가는 길의 내천 반대편의 길도 벚꽃이 조금 펴있었다. 반대편은 그리 만개한 느낌은 아니었고. 서호호수에 벚꽃을 제대로 보려면 타이밍을 좀 잘 잡아야 하나 싶다.

 

벚꽃

서호호수에서 제대로 구경하지 못한 거 같아 늦은 시간 집 주변 만개했던 거리로 나왔다. 밤벚꽃도 꽤나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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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산책길 [창룡문 - 동장대 - 방화수류정]

수원 가볼만한 곳

청룡문을 지나고 나니 하늘의 반은 어두웠고 나머지는 어두워지고 있었다. 3시간만 일찍 올걸 그랬나.

 

창룡문 - 동장대 - 방화수류정
창룡문
동장대

창룡문에서 본 동장대. 구름이 없었으면 노을이 더 이뻤을 거 같은데. 시간도, 날씨도 참 안 맞다.

 

동북공심돈

창룡문에서 또 잘 보이는 동북공심돈.

 

플라잉 수원

창룡문 뒤쪽으로 떠오르는 플라잉 수원. 한 번쯤은 타보고 싶은데. 언젠가 탈 일이 오겠지.

 

담 너머 동장대

다시 조금 걸어 동장대로 갔다. 문이 열려 있었던 동장대. 동장대는 평상시 군사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쓰였다. 서장대는 지휘소였고.

 

동장대에서 본 동북공심돈
동장대에서 본 장안문
동장대에서 본 창룡문
동장대에서 본 동북포루

동장대 안에 들어가서 주위를 살펴본 건 처음이었나. 동장대 뒷 성곽길에서 꽤나 많은 게 보였다. 약간 지대가 높아서 그런가.

 

성곽길

동장대에서 구경하다 나와서 다시 시작 지점이었던 장안문으로 향했다.

 

방화수류정과 장안문 

방화수류정은 동북각루, 감시용 시설이었으면서 정자로 쓰였던 곳이다. 용연이 같이 있어서 술 마시기 딱 좋았을 거 같다.

 

화홍문

수원천과 성벽이 만난 곳에 설치한 북수문, 화홍문. 원랜 적을 살펴볼 수 있는 군사 시설인데 경치가 좋아 정자로 쓰였다고 한다.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수원천을 거닐면 볼 수 있는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투샷. 꽤나 경치를 즐기기 좋아 보이는 곳들이다. 정자를 세우는 곳엔 다 이유가 있나 보다.

 

다시, 장안문

수원화성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온 장안문, 하얗던 하늘은 어느새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한바퀴 천천히 도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35분. 꽤나 실한 산책길이다. 조금 다른 계절에 다시 한번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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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산책길 [동남각루 - 창룡문]

수원 가볼만한 곳

팔달문을 지나 시장을 지나 화성을 가르 지르는 물길인 수원천으로 향했다.

 

동남각루 - 창룡문
동남각루

시장을 넘어 좁은 길로 들어가다 보면 보이는 동남각루. 동남각루는 화성 남쪽의 감시용 시설이다. 아래층 군사들이 머무는 방에 온돌을 놓고 위층은 마룻바닥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남수문

남수문은 화성의 남쪽 성벽과 수원천이 만나는 곳에 지어진 수문이다. 1922년에 수해로 유실되어서 90년 뒤인 2012년에 복원 되었다고 한다. 어쩐지 옛날에 본 적이 없다 싶더라니.

 

노을 지는 서장대

성곽길을 걷다 서서히 날이 저물고 있었다. 밝은 시간대에 한바퀴 돌려고 했는데, 은근히 수원화성이 넓었고, 너무 늦은 시간 산책을 시작했었다.

 

동이포루
성곽길
봉돈

봉돈은 화성에 있는 봉수대. 성벽보다 약간 더 높게 지었다. 올라 가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봉돈쯤 지나니까 서서히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다.

 

창룡문

수원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 동쪽 방향을 지키는 신령한 청룡을 상징한다고 한다. 창룡문에 도착하니 해는 완전히 숨었다. 조명도 켜지고, 하늘도 어두워지고. 날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산책하러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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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산책길 [서남암문 - 서남각루 - 팔달문]

수원 가볼만한 곳

서장대를 넘어 서암문을 지나 산길로 걸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산길 코스.

 

서남암문 - 팔달문
서남암문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코스인 서남암문에서 서남각루로 가는 코스. 이전에 저녁에 한 번 혼자 거닐었는데 조명도 없어서 꽤나 무서웠었다. 밖으로 걷는 건 첨인데 생각보다 인상적이었던 코스.

 

서남각루, 화양루

서남암문을 지나 들어가게 되면 서남각루, 화양루가 있다.

 

용도

용도는 좁고 긴 성벽으로 둘러싸인 통로이다. 산세를 따라 남쪽 일대가 보여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화양루는 용도 끝에 세운 감시용 시설.

사실 용도 안으로 걸을 땐 꽤나 높은 성벽인 줄 알았는데, 바깥으로 걸으니 아주 낮은 성벽이었다. 아주 완전히 속았다.

 

산길

이 산길을 걸으면서 제일 좋았던 코스. 한적했고 뭔가 걷기 좋았던 길.

 

팔달문

서남암문에서 용도 바깥길로 다시 서남암문으로 온 뒤 팔달문까지 내려왔다. 현재는 성벽이 없어 원형교차로로 되어 있는 팔달문. 성벽이 재건되면 좀 더 멋있을 거 같은데.

새로운 산길이 너무 맘에 들었던 코스였다. 그런 길이 있는줄도 몰랐고. 수원화성 한 바퀴에서 제일 좋았던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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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산책길 [서북각루 - 서장대]

수원 가볼만한 곳 화성 가볼만한 곳

화서문을 지나 산책길로 올라가면 서북각루가 보인다. 서북각루 안에 앉아 쉴 수도 있고, 밖으로는 가을엔 갈대밭이 깔려 있어 사진 찍기 좋다.

 

서북각루 - 서장대
서북각루
서2치

서2치는 서포루와 서암루 사이에 있는 치성. 항상 성곽길 안쪽으로 걸어서 바깥 풍경은 몰랐는데, 이 날은 성곽길 바깥쪽으로 걸었다. 바깥에서 보니 큰 나무가 성벽에 기대어 자라고 있었다. 안쪽에서 보는 거랑은 다른 느낌.

 

산책길

암벽과 어우러져 있어 꽤나 인상적이었던 산책길 코스. 화성을 지을 때 산세를 유지하면서 지었나 보다.

 

서암문

서암문은 팔달산 쪽에 설치한 비상 출입문. 적이 모르게 출입할 수 있는 문이 암문이라고 한다. 이런 문이 있는지 잘 몰랐네.

 

화성행궁
장안문
창룡문

서암문으로 다시 성곽길 안쪽으로 들어와 서장대로 갔다. 화성행궁이 앞에 보이고 멀리 장안문, 창룡문까지다 보였다.

 

서장대

팔달산의 꼭대기 느낌이 나는 서장대. 서장대는 군사 지휘소이자 훈련소였다고 한다. 이까지 올라와서 훈련하긴 좀 빡셌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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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산책길 [장안문 - 화서문]

수원 가볼만한 곳 화성 가볼만한 곳

시간 났을 때 한 번 둘러봤던 수원 화성 한 바퀴. 꽤나 거리가 되어 2시간 정도 넘게 걸었었다. 안 가본 길로 가본다고 조금 더 오래 걸린 듯하다.

 

장안문 - 화서문
장안문

버스에 내려서 한 바퀴 산책 시작과 끝이었던 지점, 장안문.

 

장안문은 수원 화성의 북문으로 정조가 장안의 의미를 '북쪽으로 서울의 궁궐을 바라보고, 남쪽으로 현릉원을 바라보며 만년의 편안함을 길이 알린다'라고 풀이했다고 한다.

 

북서포루
북포루

성답게 성벽 중간중간마다 포루가 있다. 장안문과 화서문 사이에 있는 북서포루북포루. 지나가는 길이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다.

 

화서문

수원화성의 서문인 화서문서북공심돈. 화서문은 서문이지만, 팔달산 덕분에 서북쪽에 지어졌다고 한다. 공심돈은 높은 곳에서 감시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성곽 중 화성에만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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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던 날, 성균관대와 화서역

수원 가볼만한 곳

눈이 왔던 어느 날, 저녁에 산책을 나갔다. 많이 쌓인 뒤였고, 눈은 그쳤었다. 오랜만에 눈 내린 학교를 보고 싶어 학교 쪽으로 향했다.

 

학관과 복관 사이

학교엔 내가 좋아하는 길이 꽤 있다. 계절마다 조금씩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길. 이 길은 가을과 눈 내릴 때가 좀 이쁘다.

 

디도

도서관 앞 잔디밭엔 많은 눈이 쌓여 있었고, 많은 학생들이 모여서 눈사람을 만들고 있었다. 크기가 어느 정도 되는 눈사람만 5개 정도 본거 같다. 다들 열심히 만들었구만. 좋을 때다.

 

공대 뒤쪽
공작실 앞쪽

오랜만에 돌아본 눈 내린 학교는 옛날만큼 좋았고, 옛날만큼 미친놈처럼 뛰어놀고 드러눕고 하진 못한 게 아쉬웠다. 집으로 갈까 하다 학교로는 너무 아쉬워서 서호 호수 공원까지 가볼까 생각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는지 몰라도 걸어가면 그래도 금방이겠지란 생각을 했다.

 

학교 뒤쪽 지나가는 지하철
도깨비가 생각났던 거리

왠지 모르게 도깨비의 한 장면이 생각났던 거리. 사람이 없어서 더 그렇게 느껴졌나 싶다.

눈이 내린 뒤고 조금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걷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한적하게 홀로 걸을 수 있었다. 걷다 보니 생각보다 너무 먼 거 같아 돌아갈까 했는데 이미 반이나 와버린 뒤였다. 출발할 땐 가깝다고 생각했었는데.

 

정류장
서호 호수 육교에서

성대에서 화서역까진 멀다. 확실히 멀다. 눈까지 내려서 그런지 더 멀었다.

 

꼬ㅒㄲ꼬ㅒㄲ

오래오래 걷고 어렵사리 도착한 서호 호수. 생각보다 걷는 사람들도 많았고, 눈사람 만드는 사람들도 좀 있었다. 호수의 반은 눈으로 덮여있었다. 눈과 호수 물 사이엔 오리들이 뭉쳐 있었다.

 

홀로

서호 호수 반대편에 있는 나무 한 그루. 눈과 함께 꽤나 분위기가 느껴져서 멀리 줌으로 한 컷.

눈 내린 거리가 걷긴 조금 힘들어도 색다른 맛이 있다. 이젠 다음 겨울을 기약해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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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첫 눈, 수원 화성

수원 가볼만한 곳

눈이 아주 많이내렸던 1월 어느 날, 집에만 있어 눈이 오는 줄도 모르고 있었다. 문득 확인해본 카톡에 눈이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창문을 열어봤다. 많은 눈이 쌓여있었다. 부산 사람이라 그런지 눈이 쌓이면 참지 못한다. 이건 나가야겠다 싶어서 서둘러 준비를 했다. 동계 출장을 위한 방한 부츠까지 꺼내서 단단히 준비를 했다.

 

버스에서 내린 뒤

버스에서 내리니 눈이 아주 거칠게 내리고 있었다. 우산을 챙길까말까했던 내가 바보 같았다. 무조건 챙겨야 했던 눈이었다. 우산을 펼치고 카메라 가방에서 겨우 카메라를 꺼냈는데 이렇게 눈 내리는 날에 카메라 꺼내는 건 처음이고, 찍는 것도 처음이었다.

한 손으론 우산을 들고 한 손으로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거닐기 시작했다.

 

눈 내리는 거리

이렇게 폭설이 내리는 순간에 나온 건 거의 처음이지 않았나 싶다. 우산을 썼음에도 눈이 패딩에 쌓일 정도로 내리고 있었다. 솔직히 재밌었다. 눈 맞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눈 내리는 수원 화성
눈 내리는 수원 화성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재밌다란 생각 반, 내가 정말 미쳤구나란 생각이 반이었다. 그 와중에 카메라는 패딩 안에 숨겼다가 꺼내서 한 컷씩 찍었다.

 

눈 내리는 장안문

다른 사람들의 눈 사진을 보면 진짜 이쁘게 잘 찍는데 찍고 보니 내 사진은 영화 '투모로우'같이 멸망 직전 같다. 하긴 내가 걷던 거리는 눈 내리는 낭만 가득한 거리보단 멸망 직전이 더 맞는 거 같기도 하다.

 

장안문
장안문
눈 내리는 성곽길

좀 걸을까 말까하다 방화수류정까진 가봐야지 싶어서 걸었다. 사람은 하나도 없었고 쌓인 눈은 내가 좋아하는 새 눈이었다. 눈 내리는 소리가, 눈 밟는 소리가 다 좋았던 성곽길.

 

눈 내린 화홍문

화홍문 근처로 가서 바로 방화수류정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눈 내린 화홍문을 담고 싶어서 내려가서 돌담길 중간까지 갔다. 거의 처음 찍어보는 뷰. 처음 찍는 뷰를 눈이 담긴 뷰라니.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눈 내리는 순간에는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니는 구나라는 걸 처음 알았던 날. 너무 폭설이라서 사람이 없었던 걸까.

 

눈 내리는 방화수류정

용연은 이미 눈으로 하얗게 덮여 있었고 이 근처에 삼각대를 가지고 와 사진 찍는 사람이 두세명 보였다. 대단한 열정이 느껴졌었던 분들. 멋진 사진들 찍으셨겠지.

 

용연 근처에서 카메라가 꺼졌다. 눈을 맞아서 꺼진건지, 밧데리가 다 되어서 꺼진 건지 아리송하긴 했다. 창룡문쪽으로 조금 더 걸어가 볼까 하다가 다음 날 출장이 걱정돼서 돌아가야지 생각했다. 돌아오는 길도 조용했으며 아무도 밟지 않은 눈을 밟으며 오는 길은 낭만적이었다. 다시금 이런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이후 눈 내린 날이 몇 번 더 있었지만 일이 있거나 수원을 아예 벗어난 날이어서 이런 구경을 하지 못했다. 역시 할 수 있을 때, 할까 말까 고민할 때는 하는 게 현명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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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 별, 수원화성 

수원 가볼만한 곳

늦은 시간의 수원화성은 꽤나 한적한 느낌이다. 아무도 없는 길은 조금 무섭긴 하지만 반대로 조용해서 좋기도 하다.

 

창룡문

방화수류정 옆 성곽길엔 프로젝트로 색색깔의 수원화성을 만들어주고 있다. 홀로 바뀌는 걸 계속 구경했다.

 

방화수류정

대부분 달과 함께 성곽길을 그려냈다. 달과 함께 수원화성의 주 건물들이 프로젝트로 비춰지고 있었다. 하늘이 맑은 날엔 별도 함께 찍어볼 수 있다.

 

파란 장안문
초록 포루
보라 화서문인가?
빨강 수원화성봉돈

불이 꺼진 수원화성 성곽길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생각보다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시골같이 엄청난 별들이 펼쳐지진 않지만 즐길 수 있는만큼은 되는 거 같다.

 

별빛

이 날은 멀리 달이 빛나고 있었다. 다행히 별을 바라보는 방향에 없어 월광이 별을 방해하진 않았다. 동장대 위로 떠오른 반달.

 

달빛

맑은 날, 늦은 시간 한번쯤 가볼만한 성곽길. 이젠 좀 힘들겠지만 날이 풀리고, 상황이 나아지고, 맑은 날에 다시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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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교산, 비로봉 

 

오랜만에 한 한 겨울의 등산. 광교산은 3년만인가. 광교산소근농원등산로입구에 주차를 하고 길따라 올라갔다. 목적지는 따로 없었고 정상같은 곳이 나오면 끝내기로 하고 올랐다. 도착한 곳은 비로봉.

 

가시가 안좋았던 날

비로봉 정상엔 정자가 있었다. 잠시 물을 마시면서 휴식. 정자엔 글이 세겨져 있었다.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탐욕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세월은 나를 보고 덧없다 하지말고

우주는 나를 보고 곳없다 하지않네

번뇌도 벗어놓고 욕심도 벗어놓고

강같이 구름같이 말없이 가라하네


나옹선사의 시

모든 욕을 다 버리고 여유롭게 살라는 뜻일까. 버리고 싶지만 버리기 너무 힘든 걸.

물 한모금 마시고 해질까봐 얼른 내려왔다. 올라갈 땐 1시간 조금 넘게, 내려올 땐 20분 정도 걸렸다. 체력 참 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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