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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수원가볼만한 곳

가을에 잠시 열렸던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갑자기 심해진 코로나때문에 며칠하다가 중단됐었다. 첫 날 한 번 산책 겸 갔었는데, 다시 보지 못했던 곳. 4가지 주제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쇼가 화서문에 펼쳐지고 있었다. 빔을 어떻게 쏜건지 신기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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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화성같고, 수원화성에 어울렸던 프로젝터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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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차, 3회차를 봤는데 2회차는 화서문 근처에서, 3회차는 동장대로 올라가는 길 위에서 바라봤다. 꽤나 괜찮고 만족했던 뷰. 바로 옆에 광원이 있어서 눈뽕이 있긴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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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서문뿐만 아니라 행궁거리에도 불빛이 이어지고 있었다. 비록 코로나때문에 며칠 지속되진 못했지만 너무 괜찮았던 쇼. 제발 내년부터는 오랫동안 잘 볼 수 있길 바란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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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산책길 [장안문 - 화서문]

수원 가볼만한 곳 화성 가볼만한 곳

시간 났을 때 한 번 둘러봤던 수원 화성 한 바퀴. 꽤나 거리가 되어 2시간 정도 넘게 걸었었다. 안 가본 길로 가본다고 조금 더 오래 걸린 듯하다.

 

장안문 - 화서문
장안문

버스에 내려서 한 바퀴 산책 시작과 끝이었던 지점, 장안문.

 

장안문은 수원 화성의 북문으로 정조가 장안의 의미를 '북쪽으로 서울의 궁궐을 바라보고, 남쪽으로 현릉원을 바라보며 만년의 편안함을 길이 알린다'라고 풀이했다고 한다.

 

북서포루
북포루

성답게 성벽 중간중간마다 포루가 있다. 장안문과 화서문 사이에 있는 북서포루북포루. 지나가는 길이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다.

 

화서문

수원화성의 서문인 화서문서북공심돈. 화서문은 서문이지만, 팔달산 덕분에 서북쪽에 지어졌다고 한다. 공심돈은 높은 곳에서 감시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성곽 중 화성에만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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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밤, 수원 화성

 

수원에 살다 보니 제일 많이 가는 곳이 수원화성이다. 부산에 지낼 때는 광안리 바닷가를, 수원에선 수원화성을. 날씨가 좋거나, 바람이 알맞거나, 심심하거나 하면 일단 나가고 싶어 진다. 그것도 얼마 안 남은 늦가을 어디쯤, 또 다시 수원화성으로 향했다.

 

버스 내리는 곳은 장안문 근처. 장안문에서 용연쪽으로 걸을 것이냐, 화서문 쪽으로 걸을 것이냐는 그 순간의 선택에 맡긴다. 좀 걷고 싶으면 화서문쪽으로 가고, 멍 때리면서 쉬고 싶을 때는 용연 쪽으로 간다. 이번에는 좀 걷고 싶어서 화서문쪽으로 향했다.

 

삼각대 없는 준망원렌즈여서 손각대로 멀리멀리 있는 서장대도 찍어보고. 화각이 옛날 렌즈랑은 달라서 옛날엔 생각지도 못한 다양한 장면을 찍을 수 있다는 게 너무 좋다. 이래서 많은 렌즈를 사람들이 사나 보다.

 

결국 화서문까지 걸어 걸어. 이왕 온 김에 조금 더 걸어 올라가 보기로 한다.

 

서북각루 바깥쪽 성곽길로 올라갈 수 있는데, 가을이 되면 여기 억새가 있다. 낮에도 이쁘고, 밤에도 이쁘다. 가을 낮의 억새 밭 앞에는 수많은 인증샷 찍는 젊은이들이 있다. 서로 찍어주는 젊은이들을 보면 참 좋을 때단 생각이 든다.

 

다시 걸어걸어 장안문까지. 삼각대를 귀찮아서 안 들고 갔는데 역시 밤에 찍으려면 필요한가 보다. 감도를 높여서 찍고 나면 찍는 순간엔 괜찮아 보이지만 막상 돌아와서 보면 아쉽다.

 

장안문 쪽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뷰. 북동포루/방화수류정/동북포루까지 한 번에 보이는 곳이다. 성벽이 괜찮게 뻗어져 있으며 그 사이사이 있는 포루들이 더 멋있게 만들어준다. 근처를 지날 때면 여기는 항상 찍는다. 생각보단 길게, 하지만 그렇게 많이 걷지 않은 날. 가을이 다 지나가기 전에 또 와야지란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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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눈, 수원 화성 

 

눈이 오는 날이 그리 많지 않았다. 부산을 벗어나면 눈을 많이 볼 줄 알았는데 군대 말고는 그렇게 많은 눈을 보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 주말, 눈이 내린 날, 아니 내려서 그쳤던 어느 점심이었다. 조금이라도 눈 내린 거리를 보고 싶어서 수원 화성으로 향했다. 많이 내리지 않아 녹았을까, 괜히 가는건 아닐까 그런 걱정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다. 화서문 근처에서 내려서 걸었다.

 

누군가 다녀간 서북각루.

눈이 아주 소박하게 쌓여 있었다. 좀 펑펑 내려서 쌓인 눈을 밟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눈이 잘 안오는 듯 하다. 눈이 내렸지만 그렇게 많이 춥진 않았다. 눈이 내릴 땐 포근하게 느껴져 더 그런가 보다. 근처를 서성 거리다가 발걸음을 돌렸다.

 

조금 쌓인 화서문.

눈이 내리긴 했지만 늦게 가기도 했고 많이 내리지 않아 쌓이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첫눈이라 좀 더 이쁜 배경을 기대했었는데. 눈이 많이 오면 나가기 싫고, 눈 풍경을 기대하면 쌓이는 날이 없는거 같고. 상황과 반대되는 것을 기대하는 건 변치 않는 듯하다.

 

밤&눈.

눈 오기 전에 찍었었던 북동포루 야경과 눈이 있는 북동포루. 한창 똑같은 장면을 찍고 반반치킨처럼 편집하는 것에 맛들려서 해봤었다. 그 전에는 어떤 장소에서 어떤 높이로 찍었었지를 떠올리며 비슷하게 찍으려고 몇 컷을 찍었었다. 그런 두 사진을 합쳐보면 어울리는 듯 하면서도 뭔가 많이 안 어울리는 대비. 다른 느낌을 섞는다는 게 쉽진 않다. 그래도 이 사진은 한동안 폰배경을 차지하고 있었던 사진이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산책을 계속했다. 처음에는 춥지 않았지만 역시 겨울은 겨울. 조금씩 추워지기 시작하고 돌아갈까, 좀 더 걸을까 고민하다 언제나 같은 선택인 좀 더 걷자를 택했다. 눈 내리는 날을 맞이하는 게 쉽지 않으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어느 누군가 길거리도 아니고 자전거 보관대도 아닌 성벽 아래 눈덮이기 전에 세워둔 자전거. 공유 자전거같은데 이렇게 해도 되는건가.

 

눈이 많이 없어 아쉬웠던 용연.

결국 걷다걷가 방화수류정, 용연까지 갔었다. 딱 이정도. 화서문에서 장안문을 거처 방화수류정까지. 항상 걷는 코스. 잘 걸었다.

 

걷기 좋은 성곽길과 낮, 밤, 날씨에 따라 다른 풍경을 보기 좋은 풍경. 수원에서 제일 걷고, 보기 좋은 곳은 수원화성인가 싶다. 언제 또 눈 덮인 수원화성을 보려나. 눈이 내린다고해서 갈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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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여름 밤 산책, 수원 화성 

 

 화서문 > 서장대, 화성행궁 

 

벌써 가을이 끝나가는데 여름 사진이라니.

한 여름 날, 산책하러 수원 화성으로.

오랜만에 온 친구 전화를 받으면서 버스를 타고 갔다.

어디서 내릴까 하다가 화서문에서 내렸다.

7시가 넘은 시간이었지만 여전히 밝네. 여름은 여름이었나 보다.

 

 

화서문 안쪽에서 찍은 사진.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서장대에 오르기로 생각했다.

 

 

너무 오래전에 올랐었나. 이렇게 가파른 길을 올라갔었나.

왠지 힘들어보이는 산행길.

 

 

뒤돌아서서 사진도 찍으며 올라갔다.

숨이 차기 시작했다. 생각보다 높았다. 그냥 등산하는 느낌이랄까.

여름이라 숨이 더 막히는 느낌.

역시 높은 곳은 여름에 가는 게 아니다.

 

 

땀 뻘뻘 흘리며 도착한 서장대.

오랜만인듯.

도착했을 때 하늘이 핑크빛으로 물들고 있었다.

핑크빛 배경으로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특히 커플들.

 

 

서장대에 앉아서 쉬었다.

좀 더 오래 쉬고 싶었는데 좀 앉아 있으니까 모기가 너무 몰려서 더 앉아 있을 수 없었다.

 

 

삼각대도 없어서 손각대로 그냥 찰칵.

생각보다 잘 찍힌다.

 

 

서장대에 도착하자마자 찍은 화성행궁 사진과 어두워지고 찍은 화성행궁 사진을 합쳤다.

화성행궁의 밤과 낮, 낮과 밤.

 

조금 더 돌아다니며 구경하는데 모기가 너무 많았다.

나무가 너무 많아서 그런가. 다리가 너무 가려워서 하산.

 

 

내려오면서 찰칵.

인터넷에서 본 노이즈 없애는 편집을 썼다. 생각보다 효과가 있다.

 

 

걸을 때는 조금 더 걷고 싶은 분위기의 길이었는데 잘 못담겠더라.

 

 

마지막으로 본 화서문의 야경.

 

어느 날부터 수원화성에 꽂혀서 자주 가게되었다.

좁아보이지만 생각보다 이쁜 곳이 많은 수원화성. 계절마다 다른 느낌도 즐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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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우린, 수원, 수원 화성 

 

 화서문 > 서북각루 > 화서문 > 방화수류정 > 용연 

 

변화의 결과를 기다리는 어느 주말 전 금요일.

집에만 있기엔 너무 생각이 많아져서 카메라를 들고 화성으로 향했다.

퇴근 후 멍하니 있다 나가니 좀 늦은 시간이 되었다.

가는 도중에는 완전히 해가 지지 않았었는데 도착하니 어두워진 후였다.

 

 

화서문에 도착했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멀리 달이 뙇 보였다. 둥글둥글한 보름달.

딱 이날이 새벽에 블러드문이 뜨는 날 전날이었다. 블러드문 보려고 했었는데 다음날 새벽인줄 알고 일어나지도 않았지만.

 

 

원래는 화서문에서 장안문으로 바로 가려고 했는데 뭔가 서북각루로 오르고 싶어서 언덕길을 올랐다.

많은 사람들이 높은 곳에서 바람을 쐬고 있었다.

나도 주저앉아 쉬며 사진을 찍었다. 여름바람이 부르고 있었다.

 

 

다시 내려와서 화서문 사진을 찍었다.

많은 사람들이 화서문 앞 돌벤치에서 쉬고 있었다.

나도 집앞이면 자주 나올 거 같았다. 마치 한강 근처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한강으로 가는 느낌.

 

 

그리고 걸었다.

여름 느낌 물씬 나는 거리가 좋았다.

 

 

어릴 때 여기서 찍었던 사진이 생각나서 비슷하게 찍었었다.

똑같은 위치인지는 모르겠다.

달이 유난히 빛나는 밤.

 

 

장안문을 지나 용연으로 가는 길. 성곽 윗 길로 걸었다.

많은 사람들이 장안문 배경으로 차량 궤적을 찍고 있었다.

이 날은 성곽이 더 맘에들었다. 멀리 빛나는 달이랑 어울렸다.

 

 

걷기 딱 좋은 길.

아래든, 위든.

 

 

용연까지 계속 걸었다.

 

 

방화수류정에는 사람이 많아 바로 용연으로 내려왔다.

풀밭에 앉아 사진을 찍는데 역시나 모기가 엄청 많았다.

지옥같은 더위에 모기가 없었는데 이번 여름 처음 물렸다. 역시 물 있고 나무 있는 곳은 피해야하는데.

 

 

자리를 옮겨가며 사진을 찍었는데 모기 물린 곳이 너무 가려워서 오래 있을 수 없었다.

아쉽.

다음엔 스프레이라도 챙겨서 가야겠다.

 

 

정말 말도 안되는 더위가 계속 되고 사진 찍을 생각이 잘 들진 않았지만 잡다한 생각없이 집중하기엔 사진만한 것도 없는 듯 하다.

밤엔 그래도 찍을만 하지만 정말 낮에는 못나가겠다.

 

개같은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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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다음 흐림, 수원 화성 

 

6년차의 예비군 전반기 교육을 끝내고 시간이 좀 많이 남았었다.

그래서 카메라를 챙기고 바로 버스 타고 수원 화성으로.

저번 살던 곳보다 조금 더 멀어져서 갈 생각을 못했었는데 급 가고 싶어졌다. 산책하기 딱 좋은 곳.

버스 타고 3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수원 화성.

 

 

평일, 바람이 많이 부는 흐린 날, 저녁 전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보통 화서문 앞에 사람들이 많이 쉬곤 했는데.

 

 

성곽길을 따라 슬슬 걸어다녔다.

바람이 생각보다 조금 세게 불었다. 약간 착찹한 공기로.

 

 

몇 그루 안되지만 겹벚꽃이 있었다.

이렇게 산책하면서 보긴 처음.

벚꽃 다음 겹벚꽃 이렇게 피는 듯한데. 조금 더 분홍 빛깔의 꽃이 이뻤다.

 

 

날은 여전히 흐리고.

 

 

흐린 길을 따라 계속 걸었다.

겹벚꽃이 많이 떨어진 곳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액정이 보이지 않는 각도. 그냥 감으로 찰칵.

 

 

지난 가을 날 찍었던 사진이 생각나서 비슷한 위치에서 사진을 찍었다.

봄, 그리고 가을.

구도가 정확히 맞지 않아서 좀 이상하긴하다.

 

 

성곽길을 걷다보면 발 아래에 사진과 함께 포토존이라고 적힌 곳이 있다.

그러면 그 사진이랑 비슷하게 찍을 수 있다. 나름 멋있는 각도.

 

 

저녁을 안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팠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먹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컵라면은 처음 먹었는데 뭔가 어정쩡한 면의 느낌. 그래도 추운 날 라면은 맛났었다.

나와서 앞에 있던 성벽 조각 한 컷.

옛날에는 저렇게 생겼었나 보다.

 

 

그리고 바로 보이는 장안문도 한 컷.

차 하나 없는 사진을 찍고 싶지만 안되겠지.

 

 

여전히 흐린 날씨.

 

 

계속 걸어서 방화수류정까지 갔다.

구름 사이로 노을이 지고 있었다.

문틈에 걸터 앉아서 계속 보고 있었다.

 

 

그러다 빵구 전화가 와서 이야기 좀 하고.

 

 

생각보다 운치있게 노을이 지고 있어서 하염없이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바람이 좀 찹긴 했지만.

 

 

그리고 내려와서 용연 쪽으로 내려갔다.

 

 

흐린 날의 용연과 방화수류정.

잠시 앉아서 구경.

점점 개여가는 구름이 좀 멋져 보였다.

 

 

완전 어두워지기 전에 버스를 탔다.

집에 오니 거의 어두워져 있었다.

가끔 이렇게 바람 쐬러 나가야겠다.

 

생각없는 곳에 갔었는데 생각이 더 많아져서 돌아왔다.

그래서 생각 안 하려고 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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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끝자락, 수원 화성 

 

가을이 지나가던 어느 날, 화성으로 나갔다.

심심하면 가보고, 바람 쐬러도 가보고, 그냥 걸으러 가보는 곳.

버스 한 번 타면 갈 수 있어서 편하다.

 

 

수원 전통 문화관.

체험 공간이다. 여러 가지 예절이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곳.

옛날에는 없었는데 어느샌가 멋드러진 건물이 세워졌다.

 

 

음식도 하는가 보다.

장독대가 많네.

 

 

오늘은 성곽길을 걷는 날. 장안문으로 빠져나왔다.

 

 

자전거가 있을 때는 자주 라이딩으로 왔었는데 자전거가 없으니 그렇게 자주는 못갔다.

거기다 가을은 학기 중이라 더 자주 못왔고.

이렇게 여유가 있을 때 와야지.

 

 

성벽과 단풍의 조합이 꽤나 멋있게 보였다.

 

 

생각해보니 가을에 온적이 없는거 같다. 겨울도 없는거 같고.

거기다 낮에 오는 경우는 더더욱 없었기에 가을 풍경이 낯설게 느껴졌다.

 

 

화서문.

앞에 넓은 공터가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쉬는 곳이다.

 

서북각루로 가는 길은 억새가 펼쳐져 있었다.

수원 화성 소개하는 글을 보면 자주 있던 사진 풍경이었다.

성곽 앞으로 억새가 쫙 펼쳐진 풍경.

 

 

역시 내 눈으로 처음 보는 것이었다.

마침 햇살도 딱 좋은 시간이어서 더 빛나고 멋졌다. 역시 가을인가.

 

 

살면서 억새 구경을 거의 안했었는데 올해는 실컷 한 듯.

 

 

성곽길 안쪽으로 걸으면서 비친 억새와 서북각루 실루엣.

 

 

서장대까지는 안 올라가고 다시 장안문으로 돌아왔다.

서장대까지 가려면 등산같이 좀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그냥 평지 성곽길을 더 걸었다.

 

 

화홍문방화수류정.

천이 흐르고 있고 그위에 화홍문이 있다. 저 멀리 방화수류정 앞에는 용연이 있다. 경치 구경하기 좋은 곳.

 

 

가을 끝자락이라 그런지 해가 많이 짧아졌다.

어느새 벌써 해가 내려가고 있었다.

 

 

이제 이 풍경을 눈 덮인 것만 보면 되는데.

언제 눈이 좀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다시 장안문쪽으로 돌아와서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렸다.

햇살이 좋았던 어느 가을 끝자락 날, 가을 산책 종료.

 

하늘이 좋은 날이면 나가고 싶다.

그래도 요즘은 너무 추워서 집이 최고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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