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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수원가볼만한 곳

가을에 잠시 열렸던 수원화성 미디어아트쇼. 갑자기 심해진 코로나때문에 며칠하다가 중단됐었다. 첫 날 한 번 산책 겸 갔었는데, 다시 보지 못했던 곳. 4가지 주제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쇼가 화서문에 펼쳐지고 있었다. 빔을 어떻게 쏜건지 신기하더라.

 

[1].

 

[2].

 

[3].

 

[4].

제일 화성같고, 수원화성에 어울렸던 프로젝터 샷.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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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9].

2회차, 3회차를 봤는데 2회차는 화서문 근처에서, 3회차는 동장대로 올라가는 길 위에서 바라봤다. 꽤나 괜찮고 만족했던 뷰. 바로 옆에 광원이 있어서 눈뽕이 있긴했지만.

 

[10].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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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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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화서문뿐만 아니라 행궁거리에도 불빛이 이어지고 있었다. 비록 코로나때문에 며칠 지속되진 못했지만 너무 괜찮았던 쇼. 제발 내년부터는 오랫동안 잘 볼 수 있길 바란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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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빛의 수원화성

수원가볼만한 곳

오랜만에 들린 수원화성. 차를 끌고 가면서 새로운 장소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뷰가 좋았던 곳. 역시 수원화성을 다 돌아다녀봤다 생각했지만 다 돌아다녀본 게 아니었다.

 

 

[1].

 

[2].

새로운 느낌의 장안문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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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주차장에서 바라본 제일 맘에 들었던 뷰.

 

[7].

한참을 주차장에서 찍다가 돌아다녔다.

 

[8].

 

[9].

 

[10].

 

[11].

역시 노을 지는 맑은 날의 수원화성. 거기다 새로운 뷰포인트까지. 조금 맘에 들었던 산책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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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화성, 엘리캠핑 캠핑장

화성 캠핑 캠핑장 화성 가볼만한 곳

홀로 첫 캠핑 했던 곳. 추천을 받아 갔던 곳인데 정리 잘되어 있고 깨끗하다고 해서 가게 되었다. 한 농촌 중간에 있는 느낌의 캠핑장. 내가 예약했던 자리는 구석자리. 데크 옆에 주차를 하고 조금씩 짐을 꺼냈다.

 

 

조금 안쪽 시골길에 위치하고 있다. 가격은 기본 4만원. 사람 추가나 차량 추가에 추가 요금이 붙었다.

 

[1].

그렇게 캠핑장비가 많이 없어서 별로 안챙긴 첫 캠핑. 원터치 텐트에 먹을 거랑 화로대 정도.

 

[2].

텐트설치하고 짐 꺼내고 의자에 앉아서 휴식.

 

[3].

 

[4].

 

[5].

조금 심심해져서 캠핑장 근처를 걸었다. 산책길 코스가 있다는데 찾기는 좀 어려웠다. 내가 잘못 들어간 건지.

 

[6].

시골길다운 길. 비가 좀 왔었어 길이 질퍽했다.

 

[7].

 

[8].

코스는 캠핑장을 크게 한 바퀴 도는 길이었는데 걸어가보니 한바퀴 쭉 돌 수 있진 않았다. 중간에 다른 길로 빠져야 하는지 잘 몰라 일단 복귀.

 

[9].

주인 아저씨는 분주하게 계속 정리하고 계셨다.

자리에서 사왔던 고기를 구워 먹었다. 첫 캠핑이라 부족한 것도 많고 안 챙긴 것도 많았다. 고기를 덩어리로 샀는데 가위나 집게를 안 가지고 왔고 소금이나 아무것도 챙기지 않았다. 젓가락으로 굽고 가져온 쌈장과 다진 마늘을 소스로 먹었다.

 

[10].

밥 다 먹고 불멍 타임.

 

[11].

 

[12].

 

[13].

역시 불멍이 최고이긴 하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불구경. 사왔던 자두 12개와 소주 한 병을 마무리하면서.

 

[14].

느지막이 일어나 라면 하나 끓여먹었다. 원래 주말 아침은 생략이지만 배가 고팠기에. 아침 라면도 그리 나쁘진 않았다. 첫 캠핑이라 부족한 게 많았지만 꽤나 만족이었다. 혼자 가서 그런지 여유 있는 시간이 많았고 다음엔 어떻게 더 잘 놀 수 있을지 생각할 수 있었다. 그래도 이런 오토캠핑은 혼자보단 여럿이 더 좋은 거 같긴 하다.

 

캠핑장 가격 : 4만원, 장작 1만원

먹은 거 : 저녁-소고기 1덩이, 자두 12개, 소주 1병 / 아침-진라면

 

홈 | 우리집에서 가까운 엘리캠핑 (modoo.at)

 

[우리집에서 가까운 엘리캠핑 - 홈]

우리집에서 가까운 엘리캠핑

ellie2e.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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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산책길 [창룡문 - 동장대 - 방화수류정]

수원 가볼만한 곳

청룡문을 지나고 나니 하늘의 반은 어두웠고 나머지는 어두워지고 있었다. 3시간만 일찍 올걸 그랬나.

 

창룡문 - 동장대 - 방화수류정
창룡문
동장대

창룡문에서 본 동장대. 구름이 없었으면 노을이 더 이뻤을 거 같은데. 시간도, 날씨도 참 안 맞다.

 

동북공심돈

창룡문에서 또 잘 보이는 동북공심돈.

 

플라잉 수원

창룡문 뒤쪽으로 떠오르는 플라잉 수원. 한 번쯤은 타보고 싶은데. 언젠가 탈 일이 오겠지.

 

담 너머 동장대

다시 조금 걸어 동장대로 갔다. 문이 열려 있었던 동장대. 동장대는 평상시 군사들이 훈련하는 장소로 쓰였다. 서장대는 지휘소였고.

 

동장대에서 본 동북공심돈
동장대에서 본 장안문
동장대에서 본 창룡문
동장대에서 본 동북포루

동장대 안에 들어가서 주위를 살펴본 건 처음이었나. 동장대 뒷 성곽길에서 꽤나 많은 게 보였다. 약간 지대가 높아서 그런가.

 

성곽길

동장대에서 구경하다 나와서 다시 시작 지점이었던 장안문으로 향했다.

 

방화수류정과 장안문 

방화수류정은 동북각루, 감시용 시설이었으면서 정자로 쓰였던 곳이다. 용연이 같이 있어서 술 마시기 딱 좋았을 거 같다.

 

화홍문

수원천과 성벽이 만난 곳에 설치한 북수문, 화홍문. 원랜 적을 살펴볼 수 있는 군사 시설인데 경치가 좋아 정자로 쓰였다고 한다.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수원천을 거닐면 볼 수 있는 방화수류정과 화홍문 투샷. 꽤나 경치를 즐기기 좋아 보이는 곳들이다. 정자를 세우는 곳엔 다 이유가 있나 보다.

 

다시, 장안문

수원화성 한 바퀴를 돌고 다시 온 장안문, 하얗던 하늘은 어느새 어둠이 깔리고 있었다. 한바퀴 천천히 도는데 걸린 시간은 2시간 35분. 꽤나 실한 산책길이다. 조금 다른 계절에 다시 한번 걸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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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산책길 [동남각루 - 창룡문]

수원 가볼만한 곳

팔달문을 지나 시장을 지나 화성을 가르 지르는 물길인 수원천으로 향했다.

 

동남각루 - 창룡문
동남각루

시장을 넘어 좁은 길로 들어가다 보면 보이는 동남각루. 동남각루는 화성 남쪽의 감시용 시설이다. 아래층 군사들이 머무는 방에 온돌을 놓고 위층은 마룻바닥으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남수문

남수문은 화성의 남쪽 성벽과 수원천이 만나는 곳에 지어진 수문이다. 1922년에 수해로 유실되어서 90년 뒤인 2012년에 복원 되었다고 한다. 어쩐지 옛날에 본 적이 없다 싶더라니.

 

노을 지는 서장대

성곽길을 걷다 서서히 날이 저물고 있었다. 밝은 시간대에 한바퀴 돌려고 했는데, 은근히 수원화성이 넓었고, 너무 늦은 시간 산책을 시작했었다.

 

동이포루
성곽길
봉돈

봉돈은 화성에 있는 봉수대. 성벽보다 약간 더 높게 지었다. 올라 가볼 수 있으면 좋겠는데. 봉돈쯤 지나니까 서서히 조명이 켜지기 시작했다.

 

창룡문

수원 화성의 동문인 창룡문. 동쪽 방향을 지키는 신령한 청룡을 상징한다고 한다. 창룡문에 도착하니 해는 완전히 숨었다. 조명도 켜지고, 하늘도 어두워지고. 날이 좋아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산책하러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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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산책길 [서남암문 - 서남각루 - 팔달문]

수원 가볼만한 곳

서장대를 넘어 서암문을 지나 산길로 걸었다. 제일 인상적이었던 산길 코스.

 

서남암문 - 팔달문
서남암문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코스인 서남암문에서 서남각루로 가는 코스. 이전에 저녁에 한 번 혼자 거닐었는데 조명도 없어서 꽤나 무서웠었다. 밖으로 걷는 건 첨인데 생각보다 인상적이었던 코스.

 

서남각루, 화양루

서남암문을 지나 들어가게 되면 서남각루, 화양루가 있다.

 

용도

용도는 좁고 긴 성벽으로 둘러싸인 통로이다. 산세를 따라 남쪽 일대가 보여 길을 만들었다고 한다. 화양루는 용도 끝에 세운 감시용 시설.

사실 용도 안으로 걸을 땐 꽤나 높은 성벽인 줄 알았는데, 바깥으로 걸으니 아주 낮은 성벽이었다. 아주 완전히 속았다.

 

산길

이 산길을 걸으면서 제일 좋았던 코스. 한적했고 뭔가 걷기 좋았던 길.

 

팔달문

서남암문에서 용도 바깥길로 다시 서남암문으로 온 뒤 팔달문까지 내려왔다. 현재는 성벽이 없어 원형교차로로 되어 있는 팔달문. 성벽이 재건되면 좀 더 멋있을 거 같은데.

새로운 산길이 너무 맘에 들었던 코스였다. 그런 길이 있는줄도 몰랐고. 수원화성 한 바퀴에서 제일 좋았던 코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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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산책길 [서북각루 - 서장대]

수원 가볼만한 곳 화성 가볼만한 곳

화서문을 지나 산책길로 올라가면 서북각루가 보인다. 서북각루 안에 앉아 쉴 수도 있고, 밖으로는 가을엔 갈대밭이 깔려 있어 사진 찍기 좋다.

 

서북각루 - 서장대
서북각루
서2치

서2치는 서포루와 서암루 사이에 있는 치성. 항상 성곽길 안쪽으로 걸어서 바깥 풍경은 몰랐는데, 이 날은 성곽길 바깥쪽으로 걸었다. 바깥에서 보니 큰 나무가 성벽에 기대어 자라고 있었다. 안쪽에서 보는 거랑은 다른 느낌.

 

산책길

암벽과 어우러져 있어 꽤나 인상적이었던 산책길 코스. 화성을 지을 때 산세를 유지하면서 지었나 보다.

 

서암문

서암문은 팔달산 쪽에 설치한 비상 출입문. 적이 모르게 출입할 수 있는 문이 암문이라고 한다. 이런 문이 있는지 잘 몰랐네.

 

화성행궁
장안문
창룡문

서암문으로 다시 성곽길 안쪽으로 들어와 서장대로 갔다. 화성행궁이 앞에 보이고 멀리 장안문, 창룡문까지다 보였다.

 

서장대

팔달산의 꼭대기 느낌이 나는 서장대. 서장대는 군사 지휘소이자 훈련소였다고 한다. 이까지 올라와서 훈련하긴 좀 빡셌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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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 산책길 [장안문 - 화서문]

수원 가볼만한 곳 화성 가볼만한 곳

시간 났을 때 한 번 둘러봤던 수원 화성 한 바퀴. 꽤나 거리가 되어 2시간 정도 넘게 걸었었다. 안 가본 길로 가본다고 조금 더 오래 걸린 듯하다.

 

장안문 - 화서문
장안문

버스에 내려서 한 바퀴 산책 시작과 끝이었던 지점, 장안문.

 

장안문은 수원 화성의 북문으로 정조가 장안의 의미를 '북쪽으로 서울의 궁궐을 바라보고, 남쪽으로 현릉원을 바라보며 만년의 편안함을 길이 알린다'라고 풀이했다고 한다.

 

북서포루
북포루

성답게 성벽 중간중간마다 포루가 있다. 장안문과 화서문 사이에 있는 북서포루북포루. 지나가는 길이 공원처럼 잘 꾸며져 있다.

 

화서문

수원화성의 서문인 화서문서북공심돈. 화서문은 서문이지만, 팔달산 덕분에 서북쪽에 지어졌다고 한다. 공심돈은 높은 곳에서 감시하는 곳으로 우리나라 성곽 중 화성에만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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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른 융릉과 건릉 

수원 가볼만한 곳

가을이 시작될 때쯤 융건릉에 다녀왔었다. 아직 푸른빛이 없어지기 전이라 사진이 푸르다. 다음엔 찐 가을에 한 번 다녀와야겠다. 붉은 가을에도 멋있을 거 같았다.

융건릉 앞에 무료 공영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기 편하다. 입장료 1,000원을 내고 입장. 제일 처음 보이는 건물은 '재실'. 릉이라 제사를 지내는데 제례를 준비하는 곳이다.

 

재실 입구
재실 안

안으로 걸어가면 건릉과 융릉 방향이 나누어져 있는데 먼저 건릉을 선택했다. 건릉으로 가는 길은 나무로 가득했다. 너무 걷기 좋았던 곳. 흐렸던 하늘에 마침 햇살이 들고 있어서 조금 더 좋았다.

 

나뭇길

10분 정도 길 따라 걸어가다 보면 나무 사이로 건릉이 보인다. '건릉'은 정조와 효의황후의 능이다. 능 앞에 있는 건물들이 제사를 준비하거나 지내는 건물이다. 영혼이 지난다는 홍전문 뒤로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이 있다.

 

홍전문과 정자각

제사 음식을 준비하는 수라간.

 

수라간

제사를 지내기 위해 정자각까지 가는 길은 신도와 어도라고 한다. 어도는 임금이 다니는 길, 신도는 신이 다니는 길.

 

신도와 어도

건물들 뒤로 건릉이 있다. 낮은 곳에서 바라보기에 조금 솟은 큰 언덕으로만 보인다.

 

건릉
정자각

건릉에서 융릉으로 넘어가려면 왔던 길로 돌아갈 수 있지만 산속 길로 가로질러 갈 수 있다. 약간 산길이라 조금 힘든 길. 길을 다 지나면 나무 뒤로 융릉이 보인다. '융릉'은 사도세자를 위한 정조가 올린 능이다. 아버지를 기리기 위한 효심이랄까.

 

융릉

비석이 있던 비각과 융릉의 정자각.

 

비각
어도와 신도로 이어지는 정자각

조선의 능들이라 그런지 건릉과 융릉은 비슷한 구조로 되어있었다.

 

융릉
융릉의 홍정문

흐린 날씨에 조금씩 햇빛이 비췄던 날. 정말 날씨운은 타고난 듯하다. 홍정문 앞에서 잠시 앉아 쉬었다. 초가을이어서 딱 적당한 바람이 불어오고 있었다. 푸르렀던 융건릉도 걷기 좋았지만 날씨 좋은 날에, 가을이 짙어진 날에 다시 와보고 싶단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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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다음 흐림, 수원 화성 

 

6년차의 예비군 전반기 교육을 끝내고 시간이 좀 많이 남았었다.

그래서 카메라를 챙기고 바로 버스 타고 수원 화성으로.

저번 살던 곳보다 조금 더 멀어져서 갈 생각을 못했었는데 급 가고 싶어졌다. 산책하기 딱 좋은 곳.

버스 타고 30분 정도 달려서 도착한 수원 화성.

 

 

평일, 바람이 많이 부는 흐린 날, 저녁 전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었다.

보통 화서문 앞에 사람들이 많이 쉬곤 했는데.

 

 

성곽길을 따라 슬슬 걸어다녔다.

바람이 생각보다 조금 세게 불었다. 약간 착찹한 공기로.

 

 

몇 그루 안되지만 겹벚꽃이 있었다.

이렇게 산책하면서 보긴 처음.

벚꽃 다음 겹벚꽃 이렇게 피는 듯한데. 조금 더 분홍 빛깔의 꽃이 이뻤다.

 

 

날은 여전히 흐리고.

 

 

흐린 길을 따라 계속 걸었다.

겹벚꽃이 많이 떨어진 곳에서 쭈그리고 앉아서. 액정이 보이지 않는 각도. 그냥 감으로 찰칵.

 

 

지난 가을 날 찍었던 사진이 생각나서 비슷한 위치에서 사진을 찍었다.

봄, 그리고 가을.

구도가 정확히 맞지 않아서 좀 이상하긴하다.

 

 

성곽길을 걷다보면 발 아래에 사진과 함께 포토존이라고 적힌 곳이 있다.

그러면 그 사진이랑 비슷하게 찍을 수 있다. 나름 멋있는 각도.

 

 

저녁을 안 먹어서 배가 너무 고팠다. 그래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사먹었다.

전자레인지에 돌려먹는 컵라면은 처음 먹었는데 뭔가 어정쩡한 면의 느낌. 그래도 추운 날 라면은 맛났었다.

나와서 앞에 있던 성벽 조각 한 컷.

옛날에는 저렇게 생겼었나 보다.

 

 

그리고 바로 보이는 장안문도 한 컷.

차 하나 없는 사진을 찍고 싶지만 안되겠지.

 

 

여전히 흐린 날씨.

 

 

계속 걸어서 방화수류정까지 갔다.

구름 사이로 노을이 지고 있었다.

문틈에 걸터 앉아서 계속 보고 있었다.

 

 

그러다 빵구 전화가 와서 이야기 좀 하고.

 

 

생각보다 운치있게 노을이 지고 있어서 하염없이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바람이 좀 찹긴 했지만.

 

 

그리고 내려와서 용연 쪽으로 내려갔다.

 

 

흐린 날의 용연과 방화수류정.

잠시 앉아서 구경.

점점 개여가는 구름이 좀 멋져 보였다.

 

 

완전 어두워지기 전에 버스를 탔다.

집에 오니 거의 어두워져 있었다.

가끔 이렇게 바람 쐬러 나가야겠다.

 

생각없는 곳에 갔었는데 생각이 더 많아져서 돌아왔다.

그래서 생각 안 하려고 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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