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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불빛 수원미디어아트쇼

 

올해도 찾아온, 세번째를 맞이하는 수원미디어아트쇼.

원래는 화서문에서 했었는데 올해는 창룡문에서.

11월 4일까지 계속되니 한 번쯤 가면 좋을 곳. 근데 사람 정말 많다. 주차 빡세다.

창룡문 근처에도 잔디밭이 넓고 연무대 근처에서도 볼 수 있는 광장이 있어 탁월한 장소.

연무대 앞 광장에서 바라본 창룡문 미디어아트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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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4]

 

[5]

 

[6]

새로산 아이폰15프로맥스 사진들.

프로맥스 짱짱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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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과 밤의 광교호수공원

수원 가볼만한 곳

날씨가 좋았다. 하늘에 구름이 조금 있었지만 노을 색깔이 이쁠 거 같은 느낌이었다. 어디로 가볼까 하다 시간이 늦어 멀리는 못 갈 거 같아 광교호수공원으로 향했다.

 

[1].

[2].

[3].

프라이브루크 전망대에 올라가서 구경했다. 해의 모습은 못봤지만 노을의 색감은 볼 수 있었다.

 

[4].

시간이 더 늦어지고. 야경까지 찍어보고 싶었다. 하늘이 어둑해질때까진 시간이 걸릴 거 같아 호수 공원 한 바퀴 돌기로 했다. 생각보다 엄청 컸던 광교호수공원.

 

 

[5].

[6].

옛날에 광교호수공원을 검색했을 땐 위의 다리 야경만 나왔었다. 저 멀리 아파트도 없어서 좀 허전했는데 몇 년 사이 많이 발전했다. 발전한 만큼 땅값도 어마무시하게 올랐지.

 

[7].

[8].

[9].

멀리서 바라본 프라이부르크 전망대. 어디선가 이 야경을 보고 가고싶단 생각을 했었는데.

 

[10].

한바퀴 돌고 다시 프라이부르크 전망대에 올라서 야경을 구경했다. 가득 찬 마천루들. 허전했던 광교호수공원이 이렇게까지 변했구려. 참 세월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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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위의 야경, 황령산 봉수대

부산 가볼만한 곳

아주 먼 옛날 친구가 야경 이쁜 곳이라고 추천해줬었던 황령산 봉수대. 어렸을 때 올라가서 뜯어먹었던 치킨이 기억난다. 그 이후 가끔 혼자나 친구들과 찾아가는 곳. 바람 쐬기 딱 좋다. 주차하긴 좀 불편하긴 하다. 차 없으면 가기 불편하다. 올라가는 길은 두 가지가 있는데 한쪽은 차선이 하나밖에 없으면 오는 차와 마주하면 이제 눈치싸움이다.

 

황령산 봉수대 - 광안대교 방면

황령산 봉수대 전망대가 있다. 이젠 새롭게 단장을 많이해서 매점도 생겼고 하던데. 광안대교 방면을 보면 보이는 광안대교. 조금 멀어서 아주 작게 보인다.

 

황령산 봉수대 - 남천쪽

광안대교 끝지점의 남천 쪽 장면.

 

황령산 봉수대 - 부산시내

전망대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진짜 봉수대가 있다. 봉수대 위에서 바라보면 보이는 부산 시내 뷰. 서울만 하진 않지만 빽빽한 부산 야경.

 

황령산 봉수대 - 부산항대교 방면

봉수대 반대 방향으로 가면 데크가 하나 더 있는데 그쪽에선 부산항대교 쪽을 볼 수 있다. 부산의 꽤나 중심에 있기에 다양한 방향을 모두 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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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의 남한산성

광주 가볼만한 곳

야경 사진을 보다 보면 자주 보이는 곳, 남한산성. 멀리 사우론같은 롯테타워가 보이고 넓은 서울 야경이 펼쳐지는 곳. 한 번 찍어보고 싶었다.

 

노을 지는 남한산성

남한산성 남문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었다. 동산정도 오르는 느낌. 남한산성 서문으로 향하면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이 있다. 성벽 위에도, 아래 데크에도.

 

 

카메라와

자리를 잡고 삼각대를 놓고 한장씩 찍었다. 노을지기 시작할 때쯤 잘 찾아왔네.

 

서울 야경

점점 하늘이 짙어지고 노을도 짙어지고. 시간을 잘 맞춰 온 듯하다.

 

서울 야경

카메라 렌즈의 화각이 너무 아쉬웠다. 저 멀리 줌 댕겨서 찍고 싶기도 했는데 일반 줌렌즈여서 원하는 만큼 댕겨 볼 순 없었다. 조만간 한 번 다시 찾아가 봐야지.

 

서울 야경

어두워지니 많은 사람들이 내려갔다. 나는 하늘이 완전 검게 변할 때까지 구경하다가 내려갔다. 빽빽하게 빛나는 서울은 역시 꽤나 멋지다. 다음에 다시 망원렌즈로 찾아가야지.

완전 어두워지니 내려가는 길이 좀 무서웠다. 가로등이 조금 듬성듬성 설치되어 있어서. 늦은 시간까지 있으려면 손전등은 꼭 챙겨야겠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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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광교호수공원

수원 가볼만한 곳

계속해서 집값이 올라가고 있는, 이제는 매우 비싼 광교호수 쪽. 건물이 많아지면 호수와 함께 야경이 이뻐지기에 이전에 한 번 가봤었다.

광교호수공원
광교호수공원

물과 함께 큰 건물들이 있다면 야경이 꽤나 좋아지는 거 같다.

광교호수공원

야경 보러 가는 거였지만 삼각대는 몹시 귀찮았기에 감도 올려 찍고 돌아다녔다. 요즘 검색해보니 이전보다 좀 더 괜찮아진 거 같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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짙은 하늘의 한남대교

서울 가볼만한 곳

시간을 써버리고 싶었던 날, 멍 때리고 싶었던 날 한강에 가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어느 쪽으로 갈까 하다가 가본 한남대교. 신사역에서 조금 걸어서 도착한 한남대교.

한남대교 초입
남산타워

이때의 베스트 사진이라고 느꼈던 사진. 이 날 하늘색이 너무 이뻤고 노을이 너무 이뻤다. 결국 핸드폰 케이스까지 이 사진으로 했었는데.

한남대교
남산타워

다리를 건너갈까 하다가 이 날은 강가에서 멍때리기로 했다. 진짜 하늘이 말도 안 되게 좋았던 날. 조금씩 있는 구름이 심심하지 않게 해주기도.

밤이 찾아오고

꽤 어두워질 때까지 그냥 멍 때리고 있었다. 어느새 캄캄해지고.

동호대교
동호대교

그냥 가기엔 아쉬워서 조금 걸어 동호대교가 가까이 보이는 곳까지 갔다. 화려한 색깔의 동호대교. 다음엔 제대로 찍으러 가봐야지.

완전한 밤이 되고

정말 멍 때릴 시간이 필요했는데 너무 좋은 풍경을 봤다. 이 날의 짙은 하늘색은 최고의 하늘이었다. 이 이후에 저런 짙은 노을 지는 하늘을 본 적이 없는 거 같다. 그만큼 인상 깊었던 그날의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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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UT SWISS, ZURICH

 

Zurich 시내

5년 전 한국과 다르게 강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이 재밌어 보였다. 둘째 날 취리히의 아침, 수영복을 챙겨서 강가로 나갔다.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나도 같이 수영을 즐겼다. 수영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 빠질 뻔도 했지만 일단 즐겼다.

힘 엄청 쓰면서 하고 돌아오니 피곤했지만 시내 구경이라도 해야지 하면서 거리를 걸었다.

 

거리의 시계탑
트램

트램의 감성이 있다. 한국에 트램이 있었다면 못느낄 감성. 타지에서 보이기에 느껴지는 감성.

 

Zurich 거리
Zurich 거리

수영 때문에 몸이 많이 피곤했었는지 숙소에서 조금 쉬다가 다시 나왔다. 오후가 되었고, 해가 조금씩 넘어가고 있었다. 적당한 햇빛과 그림자가 거리를 더 타지같이 느끼게 해 주었다.

 

Zurich 역
Zurich 야경

Lindenhof라는 공원에서 바람을 쐬면서 야경을 찍었다. 시내보다 약간 높았던 공원. 산이 아니라 성벽같이 돌로 쌓아 올린 곳이라서 시내를 한눈에 바라보기 좋았다. 분위기는 낭만적이었지만 커플들이 많아 불편했다.

충분히 어두워지고 시내로 내려와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도 한 컷씩 찍어보았다. 유럽답게 노란빛이 가득했었던 취리히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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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색, 별, 수원화성 

수원 가볼만한 곳

늦은 시간의 수원화성은 꽤나 한적한 느낌이다. 아무도 없는 길은 조금 무섭긴 하지만 반대로 조용해서 좋기도 하다.

 

창룡문

방화수류정 옆 성곽길엔 프로젝트로 색색깔의 수원화성을 만들어주고 있다. 홀로 바뀌는 걸 계속 구경했다.

 

방화수류정

대부분 달과 함께 성곽길을 그려냈다. 달과 함께 수원화성의 주 건물들이 프로젝트로 비춰지고 있었다. 하늘이 맑은 날엔 별도 함께 찍어볼 수 있다.

 

파란 장안문
초록 포루
보라 화서문인가?
빨강 수원화성봉돈

불이 꺼진 수원화성 성곽길 아래에서 하늘을 바라보면 생각보다 많은 별을 볼 수 있다. 시골같이 엄청난 별들이 펼쳐지진 않지만 즐길 수 있는만큼은 되는 거 같다.

 

별빛

이 날은 멀리 달이 빛나고 있었다. 다행히 별을 바라보는 방향에 없어 월광이 별을 방해하진 않았다. 동장대 위로 떠오른 반달.

 

달빛

맑은 날, 늦은 시간 한번쯤 가볼만한 성곽길. 이젠 좀 힘들겠지만 날이 풀리고, 상황이 나아지고, 맑은 날에 다시 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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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기대의 광안대교/마린시티 

 

오랜만에 가본 이기대 공원. 여름에 온 태풍 때문에 산책로가 막혀있어 주차장에서밖에 구경하지 못했다. 몇몇 차들은 차박같은 걸 하고 있었고 나는 나와서 삼각대를 대고 한 컷씩 찍었다.

 

광안대교/마린시티

지금은 산책로 다 고쳤으려나. 산책로에 있는, 불빛 많이 없던 정자에서 바라보는 게 제일 좋았었는데.

 

보케 마린시티
광안대교

몇 번 와봤던 곳이라 그런지 예전 사진이 많이 생각났다. 최대한 같은 구도로 찍어 보려고 했다. 돌아와서 사진을 비교해보니 좀 틀어진 게 있었지만 한 번 모아봤다.

 

마린시티의 낮과 밤
과거와 현재의 이기대

낮의 마린시티는 찍은지 얼마 안 되어 기억이 잘 났지만 아래의 과거 이기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다. 비슷한 구도로 찍어보려고 했는데 옛날 사진은 생각보다 넓게 찍지 않아 많이 잘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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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 담은 옛 유럽여행 - 체코

 

프라하의 여인이 방영된 이후 뭔가 로맨틱한 느낌의 도시로 자리 잡은 프라하. 어감부터가 벌써 감성적이다. 사실 가기 전까지 그렇게 기대하지 않았다. 세계지리도 잘 모르고 유럽도 잘 몰라 체코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했다. 야간열차를 타고 자고 일어나서 바깥을 보기 위해 좌석을 벗어났었다. 자기 전까지 뒤에 차량이 더 붙어 있었는데 일어나 보니 뒤에 차량이 없어졌었다. 어디다 떼 버리고 왔나 보다. 그것도 모르고 실컷 자버렸네. 프라하에 맞게 야간열차를 끊어준 거겠지. 아니었으면 어디 모르는 도시에 내려져있었을 거다.

 

어느새 줄어든 열차

뭔가 유럽 기차역은 한국과 다른 느낌. 그래서 더 느낌이 있게 다가온다.

 

프라하역

숙소에 도착하고 주변을 돌아다녀봤다. 동네 수영장이 보여서 갈까 말까 하다가 다시 돌아간 숙소에서 축 쳐져버려서 가지 못했다.

 

잠시 둘러본 동네

체코에선 유로를 안 받는다길레 가지고 있었던 달러를 코루나로 바꿨다. 영어 할 수 있는 곳이 없어 조금 돌아다니며 고생했다. 돈을 바꾸고 지하철 표를 사고 구시가지로 나갔다.

 

프라하 구시가지

구시가지 광장에 있던 어느 시계탑. 유럽 어느 구시가지든 오밀조밀 건물로 둘러싸여 있고 중심엔 높은 시계탑이 있다. 뭔가 유럽의 국룰인가보다. 오밀조밀한 건물들이 조금씩 다른 모양, 느낌으로 있고. 웬만한 시계탑은 오를 수 있어서 위에서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그게 참 좋다. 한눈에 도시를 본다는 게.

 

시계탑 위

멀리 프라하성도 보이고 많은 게 보였다. 시계탑에서 바라본 프라하의 지붕은 약간 붉은 갈색톤이었고 햇살에 비친 느낌이 또 낭만적으로 다가왔다. 점점 프라하에 빠지고 있었다. 정각마다 시계탑 위에서 뭐를 연주했었는데 위에서 1번, 아래에서 2번 총 3번을 봤다. 정각마다 많은 사람들이 위, 아래에서 구경하고 있었다. 우리처럼.

 

트램

한국엔 없어서 더 감성적인 트램. 유럽만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트램이다. 유럽틱한 건물, 도로와 잘 어울린다. 한국의 트램은 어떤 모양을 해야 한국과 잘 어울리려나. 생각 없이 트램을 탔었고 생각없이 내리고 싶은 곳에서 그냥 내렸다. 그리고 지도를 보니 우리가 생각한 방향과 반대방향이었고 다시 돌아가기 위해 엄청 많이 걸었다.

 

프라하의 야경

힘들게 다시 구시가지로 돌아오고 날이 어두워졌었다. 낭만적인 프라하의 야경이 펼쳐졌다. 길거리에 파는 맥주 한잔씩 마시고 마냥 걸었다. 보이는 대로, 발이 가는 대로.

 

프라하의 야경
프라하의 야경
프라하의 야경

프라하성 근처까지도 가보고 이리저리 진짜 많이 걸었다. 그리고 진짜 분위기에 젖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맥주 때문일 수도,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서 그런 걸 수 있지만 너무 낭만적이었다. 객관적으로 생각해보면 구시가지에 유럽의 따뜻한 전등이 비추는 거일뿐인데 다른 도시에 비해 왜 이렇게 낭만적으로 다가왔는지.

 

National Museum

실컷 걷고 돌아가는 지하철에서 국립박물관 야경도 살짝 보고 싶어서 급히 내려서 구경했다. 낮에도 봤었는데 밤에 보는 건 조금 또 다른 느낌. 그렇게 원 없이 야경 구경을 하고 터질 거 같은 다리를 가지고 숙소로 돌아왔다.


눈을 뜨니, 전날과 좀 다르게 흐린 날씨. 그래 내가 여행하는데 매일 맑을 순 없지. 둘째 날의 목적지는 프라하성. 프라하성에 올랐을 땐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졌다. 이내 그치기도 했지만.

프라하 성

둘러보면서 계속 구경했다. 넓디넓은 곳, 발 가는 대로 계속 걸어 다녔다.

 

프라하 성 정원 뷰

걷다 걷다 프라하 성 정원 쪽으로 가보니 도심을 내려다볼 수 있었다. 높은 듯 안 높은 듯한 높이였다. 정원에서 이런저런 장난스러운 사진도 찍어보고, 어느 아이의 눈총도 받아보고. 사진을 다시 보니 흐린 날도 그만한 운치가 느껴지긴 한다.

 

정원을 지나

진짜 많이 걸었다. 실컷 걸었다. 걷다 지쳐 길거리에 파는 아이스크림도 하나 사 먹고. 힘들어서 그런지 단 게 엄청 잘 먹혔다. 순삭 시키고 바로 다시 계속 걸었다. 왜 그렇게 걸었지. 목적지를 정한 게 아니라 정말 발 가는 대로 하는 여행이었나 보다.

Petrin lookout tower

프라하 성에서 저 멀리 탑이 보이길레 정말 머네, 갈 순 없겠지란 이야기를 나눴는데 어느새 눈 앞에 있었다. 여기에 도착하자 거짓말같이 맑아진 하늘. 오를 수 있는 탑이길레 당연히 티켓을 끊고 올랐다.

 

타워 뷰

오르는 건 역시 힘들었지만 위에서 부는 바람은 항상 그래 왔듯 시원했다. 조금 더 높은 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라 프라하 성에서 보는 것과는 조금 달랐다.

 

머리

그렇게 구경을 끝내고 조금 쉬기 위해 숙소로 향하고 있었다. 어느 골목길로 가고 있는데 집 위에 사람 대가리가 있었다. 진짜 너무 깜짝 놀랐다. 일부러 놀래키기 위해 놓아둔 거 같다. 머리가 골목길을 향해 있고 미치지 않고서야 굳이 머리 동상을 저렇게 둘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너무 놀래 웃음만 나오더라. 놀란 맘 부여잡고 걷고 또 걸어 숙소 가서 좀 쉬었다. 숙소에서 조금 쉬고 전날 못 간 수영장 갈까 하다가 너무 피곤해 그냥 야경 구경이나 한 번 더 하러 나가고 쉬기로 했다.

 

ROLLER COASTER

점점 해가 넘어갈 듯한 시간. 다시 길을 나섰다. 어디 유명한 곳보다 지도 보고 끌리는 곳으로. Prague Exhibition Ground라는 곳으로. 그냥 전시장인가 싶어서 가게 된 곳. 돌아다니다 안쪽으로 가보니 작은 롤러코스터가 있었다. 아무도 타지 않고 줄도 없었던 롤코. 갑자기 타보고 싶어서 친구랑 둘이서 타게 되었다. 생각보다 허술해 보이고, 덜컹거리는 게 무서웠다. 그게 또 재미겠지. 소리 지르면서 아주 재밌게 탔다. 그랬더니 다른 외국인들이 우리를 보고 재밌어 보였는지 와서 티켓을 끊더라. 우리가 영업을 해줬다. 소소한 프라하의 재미있던 순간.

 

프라하의 노을

프라하 시내 쪽으로 돌아와서 지는 노을도 구경하고 야경도 구경했다. 저녁은 파스타, 스테이크와 체코 맥주. 다른 유럽 도시에 비해 싼 가격에 맛나게 먹었다. 약간 취기가 있는 상태로 걸으며 야경 구경. 프라하의 마지막 밤은 그렇게 끝나가고 있었다.

 

프라하의 야경

물가가 싼 것도 좋았고 무엇보다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프라하. 도시 전체의 분위기로 보면 밤의 프라하가 제일 맘에 들었다. 참 이게 이름 덕인지, 진짜 분위기가 그렇게 한 건지. 언젠가 다시 한번 친구랑 말고 가봐야지 생각이 든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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